Q 20141226

email 제목: 학점 관련 문의

크리스마스 기간에 이렇게 보내서 정신없으신거 같아 다시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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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교수님

저는 ...강좌를 수강한 ...이라고 합니다.

... 오히려 누적된 피로에 의해서 스스로 많이 흐트러 지게 되었습니다. 이런 스스로도 마음에 들지 않아 미적분학을 재수강하고자 하였는데 ... 학점을 C+로 내려 재수강을 하고 싶은데 혹시 가능할찌 문의하기 위해서 메일 보냅니다.

email 제목: ... 재수강을 원합니다.

2014학년도 가을학기 ...를 받은 수강생입니다. 재수강을 원하여 C+로 학점을 낮추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20141226

학생들이 여러 가지 사정이 있어서 성적에 불만이 있을 경우, 들어 주려고 많이 노력합니다.

하지만, 그럴 때에는 반드시 만나서 이야기 해야 하고, 이메일을 보내서는 안됩니다.

만나서 하는 대화는 편지보다 백 배 소중한 것입니다.

물론 그러한 대화도 성적을 알기 전에 이야기 해야 합니다.

 

젊을 때의 시간만큼 소중한 시간은 더 이상 없지요. 재수강보다 훨씬 소중한 일들을 할 수 있어요. 생을 마감할 때에는 "다시 한 번 기회"라는 것은 없지요. 우리는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하여 살고, 그 결과보다 과정에 충실하는 것이 좋지요. 더 중요한 것은 성적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겁니다. 그보다 더 큰 것들이 많지요.

 

이메일을 보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그 상황을 충분히 설명해야 할 것입니다.

편지에는 "보내는 사람"의 이름을 밝혀야 하고, 편지의 제목, 첫 문장과 마지막 문장 등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대화보다 글은 더욱 신경을 써야 합니다.


Q 20141215

제가 이렇게 메일을 보내는 이유는 얼마 전에 교수님께서 올리신 글을 보고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글의 마지막 즈음에 교수님이 세상에는 점수보다 중요한게 많다고 하셨는데요. 저는 대학교 와서 공부를 하는 이유가 장학금을 받기 위해서, 또한 남들에게 뒤쳐지기 않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렇게 1년이라는 시간이 빠르게 흘러갔고 저에게 남아있는 것들이 무언가 생각해보니 별로 남은게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제가 꿈꿔오던 대학생활은 꿈이많고 그것들을 이루는 것이었다고 생각하는데 그저 시간만 흘려보낸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교수님 점수보다 중요한 것들이 많다는 사실은 잘 알겠지만 그 답은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교수님이기 이전에 인생의 대선배님으로서 여쭙고 싶습니다. 20대에는 무얼하면서 살아야 할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A 2014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