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 2일

이날 오전에는 Chomrong를 출발하여 Kyumi까지 걸었다. 전체 등산 트랙

1. Chomrong(7:47) - New Bridge(9:48)

어젯밤에도 별을 찍으려다 실패하였다. 빛이 약하니 자동으로는 촛점을 맞출 수 없고, 수동으로 맞추려 하니 이상하게 파인더를 들여다 보아도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지라 촛점을 맞출 수가 없었다. 새벽에 잠이 깨서 불현듯 드는 생각이 있었다. 요새 하현달이 뜨니 달에 촛점을 맞추면 되지 않을까. 덕분에 설산 위에 별이 반짝이는 새벽 하늘을 엉성하게나마 찍어볼 수 있었다. 날이 밝아지자 구름을 이고 있는 Gangapurna가 더욱 신비스럽게 다가왔다.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은 경사가 급한 내리막인데 벌써부터 걱정이다. 곳곳에 야생화가 피어 있었는데 올라올 때 보지 못하였던 메밀꽃이 보였다. 이 곳 급경사에 만든 은 실로 인간의 의지를 보여주는 듯 하다. 물레방아간에는 아직 사람은 없고 맷돌만 혼자서 열심히 돌고 있었다.

2. New Bridge(10:17) - Kyumi(11:27)

New Bridge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올라올 때와 약간 다른 길을 거쳐서 점심 식사 장소인 Kyumi에 와 보니 비로소 좀 넓은 이 보였다. 내려오는 중에 자그마한 수력발전소도 볼 수 있었다.

이날 오후에는 Kyumi를 출발하여 Naya Pul까지 걸었다. 여기서 버스를 타고 Pokhara에 도착하였다.

3. Kyumi(12:48) - Syauli Bazaar(14:40)

점심 식사를 마치고 첫 날 묵은 장소인 Syauli Bazaar까지는 계속 논두렁 밭두렁을 걷는 길이었다. 조금만 걸으면 땀이 나는지라 반팔을 입었는데 조금만 쉬면 추워져서 반팔 샤츠 위에 우모복을 입어야 했다. 아직 컨디션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모양이다. 내려오면서 만난 어떤 동네에서 귤을 사 먹기도 하였다.

4. Syauli Bazaar(15:06) - Naya Pul(16:53)

이제는 트레킹 시작하면서 밤길을 걸었던 구간을 지나면 모든 트레킹이 끝나게 된다. 이 곳부터는 거의 경사가 없는 길을 걷는다. 계곡을 따라서 동네가 계속되는데 경작지도 꽤 넓찍하였다. 길도 조금만 잘 보수하면 차가 다닐만 하였지만 도랑이 지나는 곳에서는 그나마 끊어져 있었다. 한적한 시골 마을들을 지나서 Naya Pul에 도착하여 버스에 몸을 실었다.

5. Pokhara에서

포카라 시내 트랙

포카라에 도착한 우리 일행은 호텔에서 오랜만에 샤워를 하였다. 옷을 갈아 입고 다시 식사를 하러 밖으로 나갔다. 식당은 호수 주변에 있었는데 뷔페식으로 식사를 하였다. 양고기가 특히 맛 있었다. 민속 공연도 있었는데 그만 카메라를 두고 나간 것이 못내 아쉬웠다.

이날 찍은 또 다른 사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