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에는 시간을 죽일 겸 다시 쇼핑에 나서는 모양이다. 난 별로 살 물건도 없는지라 그냥 식당에 앉아서 시간을 죽였다. 식사 후 공항으로 가는데 길은 막히고 자꾸 시계를 보아야 했다. 급기야 공항에 거의 다 왔는가 싶었는데 길이 완전히 막힌다. 모택동주의자들이 데모를 하는 모양이다. 택시를 타고 가던 서양 여자 둘이 택시 기사하고 싸우는데 악을 쓰는지 몇몇 단어가 버스 안까지 들린다. 다행히 외국인을 실은 관광버스는 통과시켜 주는 덕에 겨우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