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본 우리나라 산줄기 - 섬진강 분수령
섬진강 분수령은 광양 망덕포구에서 시작하여 호남지방을 가로지르며 북상하게 된다. 먼저 백운산을 거치면서 제암산에 이르기까지 남해안을 따라 가다가 북으로 방향을 틀어서 바람재를 지나 (138km), 무등산, 내장산을 거쳐 주화산에 이르는 호남정맥을 따라간다. (306 km) 주화산부터는 금강과 분수령을 같이 하며 영취산에 이르게 되는데 이를 호남금남정맥이라 부른다. (75km) 영취산부터 남쪽으로 백두대간을 거쳐 지리산 영신봉에 이르게 된다. (94km) 여기서부터는 백두대간을 버리고 잠깐 낙남정맥을 따라 가다가 546봉까지 이르면 (30km) 다시 낙남정맥을 버리고 남쪽으로 계속 가게 된다. 요새는 이 산줄기를 신백두대간이라 이름 짓고 종주하는 사람들이 있는 모양이다. 이 산줄기를 따라서 금오산에 이르면 신백두대간조차 버리고 방향을 서쪽으로 틀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용산, 두우산등을 거쳐야 하는데 전혀 길이 없는 산줄기를 따라가는 게 큰 고역이다. 금오산 서쪽으로는 경사가 급한 암릉지역이다 보니 분수령을 조금 이탈하여 갈 수 밖에 없었다. 아뭏든 낙남정맥 546봉에서 섬진강 하구 두우산까지 43km를 지나면 섬진강 유역을 한 바퀴 돌게 되는데 총 739 km 이다.
표지로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