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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홍종, 강정수, 이우영 교수는 2019년 10월 26일(토) 홍익대학교 서울캠퍼스 홍문관 가람홀에서 열린 ‘2019 대한수학회 정기총회’에서 대한수학회 상을 수상하였다. 이날 대한수학회는 2019년도 대한수학회 ‘공로상’,‘학술상’, ‘논문상’,‘상산젊은수학자상’, ‘디아이 수학자상’수상자를 발표하였다.

 

공로상 김홍종 교수, 상산젊은수학자상 강정수 교수, 디아이수학자상 이우영 교수가 선정되었다. (디아이 수학자상은 (주)디아이(박원호 회장)의 후원으로 수여하는 상임) 공로상의 김홍종 교수는 수백 회의 대중 강연을 통하여 일반인들이 수학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고, 대한민국에서 수학 문화가 화려하게 꽃피우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또한 대한수학회 및 네이버에서 주관한 수학 용어 사전 편집위원장을 맡아 수학 용어 사전이 발간되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하였다.

  상산젊은수학자상의 강정수 교수는 사교기하학의 중축이 되는 pseudo-holomorphic curve 이론과 여러 floer homology 이론 개발 및 확장에 크게 기여하였다. 특히 여러 역학 문제에 대하여 사교기하학을 기반으로 한 독창적인 적용 방법을 제시하였으며 그 결과 2016년 벨기에 왕립 아카데미에서 Prix du Concours 상을 수상하였다.


  디아이수학자상 이우영 교수는 함수론과 작용소론의 상호작용 분야에서 줄곧 연구에 몰두하여 이 분야에서 새로운 지평을 만들어낸 학자이다. 특히 하나의 수학적 난제와 20년 이상 씨름하면서 이우영 교수가 보여 준 수학적 인내와 통찰력, 그리고 마침내 얻어낸 우아한 결과는 우리 시대에 ‘수학이 왜 아름다운가’, ‘우리는 왜 수학을 하는가’와 같은 본질적인 질문에 대한 하나의훌륭한 예를 보여 주었다.
  이우영 교수가 몰두한 문제는 해석학 분야에서 리만가설과 함께 오랫동안 미해결 난제로 남아 있는 불변 부분 공간 문제*)로 1930년대 존 폰노이만(J. von Neumann)에 의해서 제기되고 오늘날까지 90여 년 이상 풀리지 않고 있는 수학적 난제이다. 그리고 이제는 대부분의 수학자들이 이 문제에 도전하려는 용기를 잃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이우영 교수가 20여 년 동안 이 한 문제와 다투며 얻어낸 인내의 결과인 대표 논문 두 편(Memoirs of AMS, 2011년, 2019년)은 수학적으로 아름다운 상상력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향후 이 분야에서 중요한 이정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불변 부분 공간 문제(Invariant Subspace Problem): ‘가산 힐베르트 공간 상의 유계 선형 작용소는 항상 그 자신 속으로 다시 옮겨지는 비자명 부분 공간을 갖는가?’하는 질문이다. 이 질문은 푸앵카레의 회귀 정리와 하이젠 버그의 불확정성 원리 등과 밀접한 관련을 지니고 있다.)